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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사는 사드 한반도 배치 중단을 본국에 요구해야"

경남진보연합, 리퍼트 대사의 경남 방문 관련 성명 ... 6~7일 창원 방문

등록|2016.07.06 15:46 수정|2016.07.06 16:27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6번째인 부산 방문에서 부산 미국 영사관의 영문 명칭 승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군이 부산에 설치하려는 생화학 대비 시설인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기자들의 물음에는 답을 피했다. ⓒ 정민규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경남 창원을 방문한 가운데, 진보단체들은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중단을 본국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리퍼트 대사는 5일 부산에 이어 6일 창원을 방문해 일정을 보낸 뒤, 7일 오전 상경한다.

경남진보연합은 6일 오후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전쟁 위기의 화근이 될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며 "사드의 한국배치는 미국의 군산복합체 자본과 정치군사적 이익을 위해 배치한다는 것을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탄저균,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며 "우리 민족, 우리나라는 미국의 마루타가 아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생화학 실험실을 설치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경남진보연합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을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며 "우리 민족은 자체의 힘으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할 능력과 자질,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민족임을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11월 4일 경남도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경남진보연합은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한반도 핵전쟁을 부르는 4D 작전개념 폐기의 입장을 밝히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 6명은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의 약속기소 처분을 받았다. 당시 리퍼트 대사는 경남진보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어 경남도청 중앙 현관을 이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남진보연합은 "민주주의에 대한 양심이 있다면 이같은 일(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해서 처벌)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미국의 대사로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책임있는 권고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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