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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미국대사 길목에 '사드 반대' 시위 벌여

7일 오전 창원중앙역, 창원대 학생 3명 1인시위 ... 역무실 문 출입

등록|2016.07.07 10:59 수정|2016.07.07 10:59

▲ 6일 창원을 방문했던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아침 창원중앙역을 통해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간 가운데, 창원대 학생들이 창원중앙역에 나와 "한반도 종전 선언, 평화선언"이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자 경호원이 다가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 윤성효


대학생들이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이동하는 길목에 서서 '평화협정' '사드(THAAD) 반대' 등이라 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7일 오전 9시경 창원대 소속 대학생 3명은 창원중앙역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서로 50m 정도 간격으로 떨어져, '한반도 종전 선언, 평화선언' 내지는 '사드 배치 반대' 등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리퍼트 대사는 6일 오후 경남 창원을 방문했다가 마산야구장에서 치러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그리고 창원지역 한 호텔에 투숙한 뒤, 이날 오전 서울로 향했다.

한 대학생이 역 현관 앞에 서 있자 경호원이 다가와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창원중앙역 정문이 아닌 그 옆에 있는 역무실 문으로 들어가 1인시위하는 대학생들과 직접 접촉은 없었다.

시위를 벌인 한 대학생은 "신문을 보니 리퍼트 대사가 창원을 방문했다고 나와 있어 이곳을 통해 상경할 것으로 보고 나왔다"며 "지금 한반도 정세가 위기다. 종전을 하고 평화를 해야 한다.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3명이 1인시위를 벌이자 창원중앙역 주변에는 사복경찰관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찰은 없었다.

리퍼트 대사의 창원 방문에 맞춰, 경남진보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전쟁 위기의 화근이 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 "탄저균,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즉각 중단할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단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을 것을 본국에 요구하라"고 말했다.

▲ 6일 창원을 방문했던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아침 창원중앙역을 통해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간 가운데, 창원대 학생들이 창원중앙역에 나와 "한반도 종전 선언, 평화선언"이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 6일 창원을 방문했던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아침 창원중앙역을 통해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간 가운데, 창원대 학생들이 창원중앙역에 나와 "사드 배치 반대"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 6일 창원을 방문했던 마크 윌리엄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아침 창원중앙역을 통해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로 간 가운데, 창원대 학생들이 창원중앙역에 나와 "한반도 종전 선언, 평화선언"이란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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