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직무평가, 김기현 울산시장이 1위
한국갤럽 상반기 조사 긍정 71%, 지역정가는 "대권 행보 가속도"
▲ 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2015년 7월 8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통통대화에서 시정설명을 하고 있다. 김기현 시장의 전국 특강 등 잇따른 행보가 대권행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 시사울산 자료사진
한국갤럽이 올해 상반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한 결과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대권행보를 벌이고 있는 김기현 시장의 행보가 앞으로 더 빨라 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갤럽 시도지사 직무평가 울산시장 1위 71% , 최하위는 홍준표 경남지사
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김기현 울산시장은 시도지사 직무 수행평가 '잘하고 있다'에서 71%를 얻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12% 였다. 전국 평균은 51%와 26% 였다.
김기현 시장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여성(74%)이 남성(69%)보다 높았고, 19~29세(68%), 30대(71%), 40대(65%), 50대(74%), 60대 이상(81%)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김기현 울산시장의 평가는 함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희정 충남지사( 62%, 11%), 원희룡 제주지사(53%, 31%), 박원순 서울시장(51%, 26%), 남경필 경기지사(51%, 21%)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 2위는 김관용 경북지사로 '잘하고 있다'가 63%, '잘못하고 있다'는 14% 였다. 최하위는 홍준표 경기지사로 긍정 평가 37%, 부정 평가 46%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6월 휴대전화 RDD 조사로 진행됐고 유효표본 전국 2만2097명, 16개 시도별 4909~247명, 시도별 표본오차 ±1.4~6.2%포인트(95% 신뢰수준)며 평균 응답률 21% 였다.
한편 김기현 울산시장은 서울과 부산, 포항 등지를 순회하며 전국의 공무원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면서 대선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울산~포항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울산광역시와 경북 포항시, 경주시 간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을 출범시키면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4월 13일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의 참패로 나온 후 다음날인 14일 "새누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제2의 천막당사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발언해서 주목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 기득권 놓고 새로 태어나야")
그는 대학생들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대권 행보'라는 보도가 나오던 지난해 5월 대권행보를 묻는 질문에 "강연에서 직접적으로 대권 운운 하지만 않았다. 단지, 목표를 향해 ing(현재 진행) 중이니 앞으로 뭘 하는지 지켜봐 달라고만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대권을 향한 속내를 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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