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은 한반도 평화 위협"
경남진보연합, 성명 발표... 평통사, 부산-마산서 1인시위 등 벌여
▲ 경남진보연합 회원들은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 경남진보연합
"한미 당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8일 한국-미국 당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하자, 시민사회진영에서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진보·통일운동단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진보연합은 이날 오후 낸 성명을 통해 "한미 당국이 발표한 사드 체계 배치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의 안전과 이익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라 본다"고 했다.
이들은 "아예 나라와 민족의 주권을 송두리째 현대판 '병신(丙申)늑약'이다"며 "중국정부의 즉각 반응은 그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증대하는 북한의 위협은 미국의 '전략적 인내'라고 칭하는 대북적대정책의 필연적 결과가 아닌가"라며 "한미당국이 진정으로 평화를 바란다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그 위협은 근원적으로 해결될 것이 아닌가?"라 설명했다.
이들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도민들과 함께 즉각적이고 결연한 '1인시위' 집회, 토론회 등을 진행을 통해 한반도를 심대한 전쟁위기로 몰아넣을 사드배치를 막기위한 저항을 실천으로 옮길 것"이라 밝혔다.
▲ 경남진보연합 회원들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며 ㅂ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남진보연합
평통사, 부산-마산 1인시위 벌여
부산․마산창원진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도 이날 낸 자료를 통해 "평화안보 위협, 경제타격 초래, 사드 한국 배치 결정한 국방부 규탄, 사드 한국배치 결정 철회"를 외쳤다.
평통사 회원들은 이날 오후 부산 미 영사관 앞과 마산 경남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평통사는 "한국 배치 사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사드 레이다로 탐지한 북한과 중국 탄도미사일의 조기경보를 미일에 건네줌으로써 한국은 미일을 지켜주기 위한 미국 MD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 했다.
이어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하고 안보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은 오늘 '강력한 반발,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환구시보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한국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이미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평통사는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동북아와 한반도에서 핵대결과 군비경쟁이 격화되어 신냉전적 대결체제가 형성될 것이고 그 대결체제로 인한 부담은 우리 국민 전체가 짊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사드 배치 지역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와 일상 삶의 파탄 등을 감내해야 한다"며 "사드 한국 배치는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질곡과 멍에를 우리 국민들에게 안겨줄 것"이라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