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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여수시의회 의장, 왜 본회의에 못 들어갔나

금품수수 의혹 불거져 시민단체가 사퇴 요구, 지난 11일 이어 의회 참석 못 해

등록|2016.07.21 12:51 수정|2016.07.21 13:27

▲ ⓒ 심명남


▲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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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명남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남 여수시의회 '170회 정례회'에서 의장으로 당선된 박정채 의장이 본회의에 입장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박 의장은 당선 후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의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박정채 의장은 여수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의장선거 표 매수' 혐의 등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의 박정채 여수시의장 사퇴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날 시민단체에선 박 의장의 입장을 막으려 행동에 나섰다. 다행히 박정채 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시의회 정문에서 지나가는 시민들과 시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뇌물죄에 관여된 시의원들은 즉각 사퇴하라, 여수시 의회 의장선거 뇌물의혹 검찰은 엄정하게 수사하라, 정당은 뇌물죄 관련 의원을 제명하고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여수시민협 박성주 사무처장은 "박장채 의장이 뇌물혐의가 있기 때문에 의장석에 올라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경찰서가 빨리 사건을 수사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 처장은 "시민단체는 박정채 의장이 의회에 본해의장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그 의도를 알았는지 박정채 의장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법기관의 공개수사 촉구와 이러한 사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도 의장이 단상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정채 의장은 지난 11일 의회 하반기 첫 일정 파행 당시 본인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장은 당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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