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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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뚝방길 '쌩 라이브' 공연. 자신이 1% 상위권인 줄 착각하는 중생 하나가 나머지 99%를 개돼지에 비유했겠다. 에라이….
여보슈, 당신이 개돼지 99%를 세상 발 밑에 놓고 호령하는 권력이 있다면 나에게는 길가에 쓰러진 들꽃마저 바로 세워주는 어짐이 있다 이 말이여.
당신이 강남에 빌딩 스무 채가 있고 벤츠 타고다니며 거들먹 거리는 재력이 있다면 나에게는 '형부 형부' 따르는 동네 아줌마들이 있고, 시장골목에서 어깨를 툭 치며 깜짝 놀래키는 초등학생 중학생 친구들이 있고 말고.
당신집 담장엔 CCTV가 24시간 돌아가지만 우리집 담장엔 밤이고 낮이고 능소화가 출령거리고 아버지가 불러주는 노래에 까르르 자지러지는 두 딸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네.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호령할 적에 사람들은 마지못해 박수를 쳐주지만 중랑천 뚝방길에서 내가 우쿨렐레를 연주하면 할머니나 아줌마나 어린아이나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서 까무러칠 지경이야 이 사람아. 사람허군. 쯧쯧
그림자 지고
별 반짝이면
더욱 그리운 그대 모습
아야야~~
아이 야야~~ 아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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