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광태
"대체 이런 걸 누가..."
출장 다녀왔더니, 박스에 오이·옥수수·토마토·참외가 정성스럽게 담겨있었습니다.
"누가 면장실 다녀갔니?"
직원들에게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수소문해 겨우 알아냈습니다. 한 귀농인께서 놓고 가신 것이랍니다.
"제가 도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한데,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런 제 말에 "첫 수확이라 주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돌려 드려야 하나요? 참 혼돈스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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