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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중복, 더위 먹은 강아지 표정(feat.원숭이)

등록|2016.07.27 17:58 수정|2016.07.27 17:58

▲ ⓒ 김학용


▲ ⓒ 김학용


▲ ⓒ 김학용


▲ ⓒ 김학용


▲ ⓒ 김학용


기록적인 된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7월 27일)이 벌써 절기상 중복이란다. 이때쯤이면 여지없이 터져 나오는 뉴스가 바로 복날에 희생되는 강아지들 소식. 농담 삼아 미정이에게 "너도 앞으로 복날 조심해"라고 말을 건네니, 더위를 먹었는지 그저 멍 때리고 앉아있다. 미정의 표정을 '개언어 번역기'로 돌려봤다.

'뭘 찍어? 아니, 날도 더워죽겠는데 이 양반이!?'
'그렇지 않아도 손오공 닮았다고 해서 요즘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데, 맛 좀 봐야 정신을 차리겠나?'
'또 신발에는 뭘 묻혀 온 거야? 나 목욕했으니까 가까이 오지 마!'

어느새 물줄기를 뿜어내며 천연덕스럽게 오줌을 갈기는 이 귀여운 이 강아지를 어찌하오리까.

미정아, 네가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 유일한 바람이다. 오늘을 위해 고통 속에 처참히 죽어간 수많은 '미정이'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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