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이런 차별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등록|2016.07.30 18:31 수정|2016.07.30 18:31

▲ ⓒ 변창기


현대차 정문 농성장에 있자니 많은 조합원이 찾아 오신다. 어느 여조합원은 대학생 두 딸과 함께 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신다.

"노조 가입한 지는 얼마 안 되었어지만 노조 가입한 게 정말 잘한 거 같아요. 노조 가입 전에는 업자가 맘대로 했는데 노조가입 후엔 우리 맘대로 해요. 잔업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게 신나요."

조합원은 차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정규직은 대학 자녀 학자금 100% 다 주는데 우린 업체라고 조금밖에 안 줘요. 저는 집이 멀어서 현대차 버스타고 출근하는데요. 정규직이 2만 5천 원 차비 낸다면 우린 업체라고 5만 원 내고 타요. 정규직이 훨씬 월급을 더 많이 받는데 왜 우리가 더 차비를 많이 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런 차별이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현대차 정문앞 노숙농성은 오늘로 82일째 지나고 있다.

노숙농성하는 23인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올초 비정규직 노조에 가입한 신규 조합원으로서 노조가입 후 현대차 경비대에 출입증을 빼앗겼으며 업체로부터 무급자택대기발령후 반발하여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농성단은 10여 일간의 여름휴가 기간에도 노숙농성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