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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백악관 서명운동에 함께 해주세요"

성주군민과 함께 한 사드반대 부산시민대회

등록|2016.07.30 13:56 수정|2016.07.30 14:10

No THAAD부산시민대회 ⓒ 이윤경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부산시민 긴급행동이 시작되었다. 매주 금요일 19:30 서면 태화앞에서는 '사드, 생화학무기실험실 설치반대 부산시민대회'가, 토요일은 부산 전역에서 '사드한국배치 반대 부산시민 집중 서명운동'이 펼쳐진다.

7월 29일(금)에 열린 부산시민대회에는 성주 군민 두 분이 함께 하셨다.

▲ 집회 시작 전부터 진행된 민주수호 부산연대의 사드 반대 서명전 ⓒ 이윤경


사회이원규 민주부산행동 집행위원 ⓒ 이윤경


사회를 맡은 이원규 민주부산행동 집행위원은 "헌법 제21조에는 '모든 국민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되어 있는데 지금 성주 군민들 사이에서는 이 조항을 '모든 국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외부세력 운운하는 보수언론들을 질책했다. 또한 "사드가 어디 성주만의 문제인가? 탄저균 실험실이 부산만의 문제인가? 진정한 외부세력 사드, 탄저균실험실 물러가라!"며 구호를 외쳤다.

▲ 사드, 생화학무기실험실 설치반대 부산시민대회 ⓒ 이윤경


자유발언참가자들은 구호, 사행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드와 탄저균실험실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이윤경


참가자들은 "성주에서는 매일 2천 여명이 모여 집회를 한다고 들었다. 성주 군민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성주 군민과 같은 마음으로 사드와 탄저균실험실 반대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 집회 참가자들이 준비해 온 각양각색의 피켓들 ⓒ 이윤경


▲ 부산여성회가 준비한 사행시 <사드반대> ⓒ 이윤경


▲ 기발하고 참신했던 대학생들의 공연 ⓒ 이윤경


▲ 부산지역 청년잡지 <지잡>에서 사드 관련한 언론보도 브리핑을 했다. ⓒ 이윤경


▲ 부산시민대회 참가를 위해 달려오신 성주 군민 ⓒ 이윤경


"우리의 의견이 일치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드 성주배치 반대'가 아니라 '사드 한반도배치 반대'이며 '사드 재검토'가 아닌 '사드 철회'이다. 성주 군민들은 배수의 진을 쳤다. 지난 대선에서 성주 군민의 80% 이상이 새누리당을 지지했다고 나오는데 요즘 성주에서는 새누리당 탈당계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손으로 찍었지만 새누리당은 정말 잘 못된 정당이다. 이번 사드반대 투쟁을 통해 박근혜 정권이 어떤 정권인지, 언론들이 어떤 횡포를 부리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성주에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연합뉴스는 취재를 못한다. 보이는 즉시 주민들이 내 쫓고 있다. 이렇듯 성주 군민들은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싸우고 있다.

얼마 전 교육부에서 방학 중인 학교로 사드가 안전하다는 공문을 보냈다. 성주가 지역은 넓지만 읍사무소 안에 성주 군민의 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사드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와 지척인 1.3km 거리이다. 더구나 그 지역엔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다. 자녀를 둔 어머니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자파는 성주에 영향을 미치지만 사드는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안보가 중요하다고 군사력만 키우면 되는가? 외교는 중요하지 않나? 외교 무시하고 무기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께 나눠드린 파란 리본은 성주 군민들이 직접 만들었다. 리본은 평화의 날갯짓을 하는 나비를 형상화 한 것이다. 나비효과처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성주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했지만 그것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전 세계로 퍼져나가 전쟁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구호로 마무리하겠다.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배치 철회하라!" (성주 군민)

▲ 성주 군민들이 직접 만들어 오신 파란 리본 ⓒ 이윤경


집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행진에 나섰다.

▲ 시민대회 후 거리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사드 한국배치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 중이다. ⓒ 이윤경


지금 성주 군민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백악관 청원 온라인 서명>이다. 8월 14일까지 10만명이 청원하면 백악관에서 60일 이내에 공식답변을 해야 하는데 서명하는 방식이 조금 까다로워서 아직 26000명 정도 밖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래 청원방법을 주변에 널리 알려 8월 14일까지 꼭 10만 서명을 완료했으면 한다.

청원 방법

① 클릭 ▶ http://me2.do/FBRYBCyj
② 오른쪽 Sign This Petition란에 이름 - 성 - 이메일 주소 입력 후 Sign Now 초록색 버튼 클릭
③ 입력한 이메일로 들어가면 백악관에서 온 메일이 있음(스팸으로 분류되는 경우 있으니 주의 요망)
④ We the People: Your Voice in Our Government라는 제목으로 온 메일 클릭해 내용에 있는 'Confirm your signature by clicking here'를 클릭하면 서명 완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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