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경호
▲ ⓒ 이경호
만리장성 쓰레기 아저씨의 뒷모습.
만리장성에 올랐다. 역시 만리장성의 위용은 대단했다. 가파른 급경사를 올라 가는 것에 우선 놀랐다. 이런 경사에 성을 쌓은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급경사를 한참 올라서야 산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만리장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쓰레기통을 만났다. 손에 들고 있던 물병을 버렸다. 급경사의 계단인지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사히 만리장성을 하산한 그때 였다. 지게처럼 메고 들고가는 커다란 포대를 만났다. 쓰레기 봉투였다. 그 높은 곳에서 쓰레기 등짐을 메고 내려온 것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리장성 그 높은 곳에서 등짐을 지고 내려오는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함께였다. 무심코 휴지통에 버린 물병 생각이 나면서 여러 가지 잡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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