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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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홍시가 열리면 엄마 생각이 난다지만, 저는 더덕꽃만 보면 엄마가 생각납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으면 어머님께서는 항상 '더덕꽃'이라 하셨습니다.
왜 장미꽃이 예쁘지 않고, 붉은 영상홍이 예쁘지 않으셨겠습니까. 살아생전 더덕을 캐면 돈이 됐기에 좋아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어머님. 화단에 핀 더덕꽃 앞에서 숙연해진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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