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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도심 칼부림 1명 사망·6명 부상... "테러 가능성"

경찰, 용의자 남성 체포... "테러 가능성 조사"

등록|2016.08.04 12:03 수정|2016.08.04 15:06
[기사 보강 : 4일 오후 3시 6분]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상했다.

영국 언론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오후 10시 33분께 런던 도심의 러셀 광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휘둘렀다. 이로 인해 6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쳐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현장에서 사망하고, 5명(남성 3, 여성 2)이 다쳤다.

▲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프랑스·독일·벨기에도 당했는데... 영국 '긴장'

런던 경찰은 "추가 테러를 예방하고,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당분간 러셀 광장을 폐쇄할 것"이라며 "무장 경찰을 동원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시민들의 주의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으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테러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현재로써는 테러리즘이 여러 동기(motive)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상자 중 1명은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 대규모 인력을 배치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런던 러셀 광장 상황을 전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용의자가 한 여성을 찌르고, 쓰러뜨렸다"라며 "나는 길 건너편 술집으로 들어가 숨었고,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이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러셀 광장은 인근에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지하철역, 호텔 등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지난 2005년 7월에도 5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런던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난 곳 중 하나다.

최근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을 받자 영국도 대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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