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만평] 전기요금 누진제는 후진제

[사짜성어] 전기요금

등록|2016.08.07 13:30 수정|2016.08.07 13:59

(사짜성어) 전기요금이건 틀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 박현수


옷가게 들어가니 겨울이 따로 없다. 덥고 습하면 누가 사람 붐비는 매장 안에서 쇼핑을 하겠는가? 너나 할 것 없이 에어컨을 풀가동 중이다. 드나들기 편하라고 출입문도 활짝 열어 뒀다. 고객 배려가 일품이다. 반팔 티셔츠 하나 사서 집에 들어가니 바깥보다 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 막힌다. 에어컨이 있긴 한데, 혼자서는 차마 못 틀겠다. 이따 저녁에 열대야가 시작되면 온 가족 모여놓고 30분만 돌려야지. 전기요금 누진제가 폭염만큼 무섭다. 털털거리는 선풍기 바람앞에 긴 한숨이 뜨겁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