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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밀 가게 문 앞에 붙은 '사드보다는 평화'

등록|2016.08.08 15:05 수정|2016.08.08 15:05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가을로 들어서는 문턱인 입추가 지났는데도 대구의 폭염은 여전합니다. 시원하게 모밀 국수가 먹고 싶어 일부러 찾은 가게는 휴가를 갔네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요. 덥고 짜증날만 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 짓게 되는 건 가게 문에 붙은 주인장의 마음 때문입니다.
'사드(THAAD)보다는 평화(平和)'

여름보다 더 뜨거운 성주 소식을 연일 접하게 됩니다. 군청 앞에서 진행되는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 집회는 8일로 27일째 접어들었습니다. 매일 천여 명이 넘는 군민들이 함께하고 있어 여전히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15일에는 성밖숲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주민 815명이 사드 배치 반대의 결의를 담아 삭발을 한다고 합니다.

한편 사드 배치 철회 백악관 청원은 9만 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3일 5만 명이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백악관 사드 반대 서명, 이렇게 : http://omn.kr/kiz4) 8일 오후 2시 기준 88,275명입니다. 아직 서명하지 못하신 분들은 함께 해주셔요. 이 추세 대로라면 10만 명이 넘을 것 같습니다. 백악관은 과연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게 될까요?

우리나라 정부는 갈팡질팡 헤매고만 있는 가운데 야 3당이 합의한 사드 대책 특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게 됩니다. 한반도에 사드 말고 평화가 오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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