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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더위가 싹 가시는 바다에 이게 뭐야?

등록|2016.08.09 19:31 수정|2016.08.09 19:31

▲ ⓒ 심명남


▲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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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명남


불볕더위 잡는 데는 바닷가만한 게 없다. 더위 잡는 바다지만 바다로 풍덩 뛰어 들었는데 움찔 놀라본 기억이 있다면 바로 눈치챘을듯 싶다. 그렇다.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다.

지금 남해안 일대는 해파리로 비상이다. 좀 과장하자면 물 반 해파리 반이다. 그것도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판을 치고 있다. 이놈들 독성이 장난 아닌데 어느곳도 해파리를 다루는 곳은 없다.

단지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지금까지 이처럼 크고 많은 해파리를 본 건 살아오면서 처음이다.

얼마전 혼자 바닷속 다이빙을 하는데 소리없이 눈앞에서 만난 노무라입깃해파리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내몸만한 커다란 해파리였지만 내가 공격하지 않으니 다행히 사람을 피해갔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이후 내가 입은 등뒤의 슈트 지퍼줄이 물안경 위에서 흐느적거려 얼마나 쫄았는지ㅎㅎ 지금도 머리털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해파리에 쏘였을때 응급처치 방법은 뭘까?

첫째, 우선 얕은 곳으로 이동하여 바닷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이때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된다. 독소가 더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상처부위의 촉수를 제거한다. 셋째, 증상이 심할 때는 안전요원이나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가는 게 상책이다. 여름철 안전은 남이 지켜주는 게 아니라 바로 자신이 지킨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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