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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100m 예선 탈락... 반전은 없었다

[리우 올림픽] 전체 59명 중 32위 '부진'... 예선 통과도 어려워

등록|2016.08.10 07:15 수정|2016.08.10 13:12

▲ 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6일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박태환이 세 번째 도전에서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24를 기록하며 전체 59명 중 공동 32위에 그쳤다.

4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48초91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성적으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진출권을 놓쳤다.

앞서 자유형 400m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전체 50명 중 10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8초06으로 조 최하위라는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탈락했다.

금지약물 파문과 대한체육회와의 갈등으로 훈련에 매진하지 못한 박태환은 자신의 주 종목에서 모두 탈락했음에도 명예회복을 위해 자유형 100m에도 도전했지만, 높아진 세계 무대의 벽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현실적으로 메달권 진입은 어렵다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금지 약물을 둘러싼 논란이 올림픽 개막 후 더욱 확대되면서 박태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박태환은 오는 13일 '수영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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