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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별똥별 보며 소원을 비셨나요?

등록|2016.08.13 15:50 수정|2016.08.13 15:50

▲ ⓒ 계대욱


▲ ⓒ 계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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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보며 소원을 비셨나요?

해마다 8월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혜성이 우주에 남긴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만나 비처럼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올해는 시간당 150여 개의 별똥별을 볼 수 있고, 12일 밤 10시부터 13일 0시 30분 사이에 가장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고 했지요. 그 말에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요.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 봐요. 별똥별을 하나도 못 봤어요.

밤하늘 별자리를 알려주는 'SKY MAP' 앱을 켰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하늘을 가리키면 그 자리에 있는 별자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별 하나 보기도, 별똥별을 보기도 어렵네요. 북극성(polaris)과 작음곰자리(Ursa Minor)는 아예 안 보이고, 어렵게 w 모양의 카시오페이아(Cassiopeia)를 찾았는데 어렴풋이 별 4개만 보이더라고요. 앱에는 그 아래로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가 지나가는데 밤하늘에는 보이질 않네요.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을 밤하늘인데 서울은 너무 뿌옇게 흐리기만 하네요. 대기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일까요? 너무 환한 빛공해 때문일까요? 저 멀리 남산타워가 어우러진 도시의 야경이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더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 수 있는 밤하늘을 갖게 해달라고 빌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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