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을지연습 달라진 게 없어, 현실 맞게 해야"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 주재 ... "31년 전 검사 시절 훈련과 달라진 게 없다"
▲ 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오전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을지연습 군장비를 참관했다. ⓒ 경남도청
을지연습이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실제적이고 현실에 맞는 을지연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2016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지금의 군사상황, 전쟁상황, 국제적 상황에 맞춰 전쟁대비를 위한 을지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지금의 을지연습 시나리오는 3일 동안 적에게 공격당하고 3일 후에 반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6.25 때와는 달라 요즘 전쟁의 양상을 고려할 때 3일이면 초토화되어 반격할 힘이 없는 상태가 되므로, 전쟁 발발의 기세가 보이면 바로 반격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39사(경남)에서 중앙에 건의하여 제대로 된 전쟁연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중앙정부에 사드배치와 핵미사일 가상훈련도 국방부 시나리오에 설정되게 건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회의 뒤 홍 지사는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국군․소방장비 전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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