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경호
<오마이뉴스>와 동행한 곳, 금강에서 만난 달뿌리풀과 아시아 실잠자리입니다. 어쩌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겠군요. 실잠자리가 쓰러진 달뿌리 풀위에 앉아 있습니다.
쓰러진 달뿌리풀은 녹조에 찌들어 다시 일어서질 못합니다. 달뿌리풀은 금방이라도 붓이되어 녹색물감으로 멋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화선지에 녹조 그림을 그려봐야 겠습니다.
실잠자리는 앉은 자리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방황하네요. 번식을 위한 짝을 만나서 알을 낳아야 하는데 금강은 온통 녹조로 가득 합니다.
제발 번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녹조를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 수문을 열어야 합니다. '생물이 제 역할대로 자연에서 살 수 있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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