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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의원 "반기문 총장 한 명만으로는 안 돼"

대권 합류 의지 구체화.. “기회 왔을 때 중부권 시대를 열어야”

등록|2016.08.25 16:35 수정|2016.08.25 16:35

▲ 정우택 의원이 25일 오전 11시 대전·충남 지역 전·현직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 회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히고 있다. ⓒ 심규상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청주 상당)이 대전에서 언론인들과 만나 "기회가 왔을 때 중부권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대권 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더욱 구체화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대전·충남 지역 전·현직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곽영지 KBS대전총국 심의위원) 회원들과 만나 "친박 진영에서는 내년 대선후보군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혼자뿐"이라며 "(반 사무총장의 경우) 훌륭하지만 정치를 할지, 완주를 할지 등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는 만큼 2∼3명이 (대선주자로) 동행해야 '중부권 대망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권 대망론에 대한 기대와 여건이 좋다"며 "기회가 왔을 때 중부권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경제 성장으로 '놀라운 대한민국'은 됐지만, 아직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지 못했다"며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대혁신(정치), 대통합(이념과 소득 격차 등에 따른 갈등 해소), 대도약(미래 성장 동력 창출) 세 가지 과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권 대망론'을 위해 충청인이 '올바른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최근 여의도에 (사)'더 좋은 나라 전략연구소' 사무실을 개설했다. 그는 이날 "오는 9월 7일 국회에서 창립세미나를 개최하고 10월 중 발족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대망론'은 다른 지역에서 지역주의로 해석될 수 있어 주로 '중부권 대망론'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의 이날 발언은 반 사무총장만으로는 리스크(위험성)가 있는 만큼 자신이 나서 '중부권 대망론'에 가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의원은 4선 의원으로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해양수산부장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제19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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