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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도 만들었다" 선물포장지가 아닙니다

등록|2016.08.28 12:42 수정|2016.08.28 12:42

▲ ⓒ 정대희


"예쁘게도 만들었다."

선물포장지가 아닙니다. 담배갑입니다. 근사하게 옷을 차려입은 남자에게선 가을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참, 매혹적인 디자인입니다. 편의점 주인이 칭찬(?)할 만합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

박근혜 정부가 담배 가격을 2000원 올린 이유입니다. 가격을 올리면, 흡연률이 떨어질 것이라 했습니다. 담배가 건강에 안 좋으니 마땅한 일입니다.

끔직합니다. 외국에서 판매하는 담배갑은 디자인은 흡연자에겐 충격적입니다. 후두암, 폐암...등 담배 핀 결과가 적나라게 담배갑에 담겨 있습니다. 담배는 피고 싶으나 담배갑은 보기 싫어 명함을 끼워다니곤 했습니다.

은근슬쩍 담배갑이 바꼈습니다. '예쁘게' 디자인 돼 흡연자를 유혹합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란 '예쁘게' 포장된 말로 담배가격을 올리더니 이젠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담배갑을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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