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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김천시, 1000여명 모여 "사드 반대"

김천혁신도시 사드배치반대 촛불문화제 나흘째

등록|2016.08.29 14:53 수정|2016.08.29 14:53

▲ 우중에도 김천혁신도시 안산공원 사브반대 촛불집회 대성황 ⓒ 최무성


김천시 사드배치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박우도)는 율곡동 안산공원에서 지난 25일 시작해 나흘째 사드배치반대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도 시민 천여명이 모여 사드반대를 크게 외쳤다.

박우도 위원장은 "어제 오늘 휴일이고, 우중의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사드반대에 한목소리, 한마음을 내줘서 고맙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드가 한반도에서 물러나는 그날까지 온힘을 다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서는 김천에서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성일 강사의 '웃음으로 사드를 몰아내자'라는 주제로 미니 특강이 열렸다.

이어서 농소면 이순식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장이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수석공동위원장 김세운 시의원)가 김천시청 앞 사드배치반대 촛불문화제를 이틀간만 집회허가를 받은 사실에 대해 집행부의 사드반대 의지가 있는 건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의원이 사드배치 문제를 당론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전 시민이 하나 될 때 사드는 반드시 물러갈 것이라고 시민들의 단합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민자유발언' 시간에는 두 아이의 엄마라는 30대 후반의 주부가 '이철우 의원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여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숙연케 했고 사드반대의 공감대를 형성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이우청 시의원, 백성철 시의원, 박희주 시의원, 이명재 덕천교회 목사, 김동기 김천YMCA이사 등이 참석하여 촛불을 밝히며 사드반대의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29일, 30일에는 오후 7시부터 김천시청 앞 주차장에서 전시민 사드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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