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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대전천 수해복구 현장, 문제는 '시설물'

등록|2016.08.31 09:22 수정|2016.08.31 09:22

▲ ⓒ 이경호


▲ ⓒ 이경호


▲ ⓒ 이경호


대전천에서 수해복구 공사가 진행중이다. 많은 비가 내린 올여름 대전천 물이 범람했다. 여기에서 범람은 제방 내를 의미하기 때문에 심각한 홍수가 일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 대전의 경우 200년에 올까말까한 비의 양을 산정하여 제방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올 여름 비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해복구 공사는 진행중이다. 둔치에 설치한 시설물 때문이다. 물이 흐르는 저수에서 넘친 물은 하천에 설치한 시설물들을 파손시켰다. 이런 현장을 둘러보다 특징을 찾아냈다.

첨부된 3장의 사진을 보면, 쇄굴되거나 문제가 된 곳엔 보나 징검다리 즉, 물을 막는 시설이 존재했다. 비로 인해 불어난 물은 강력한 힘을 가지는데, 이 힘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시키는 시멘트 구조물이 문제인 것이다.

딱딱한 구조물은 물을 회전시켜 소용돌이나 와류를 만들어 낸다. 그러면서 주변에 쇄굴 등의 홍수피해를 일으킨다. 홍수의 원인은 하천에 설치한 많은 시설물들다. 원인을 제대로 알고 해결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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