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김대중·노무현 못다 이룬 역사 완성하겠다"
페이스북 통해 대권 도전 의사 재천명, "김대중·노무현 사랑한다면 타인 미워하면 안 돼"
▲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6월 20일 오전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과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심규상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일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뛰어넘을 것이다, 동교동도 '친노(친노무현)'도 뛰어넘을 것이다,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뛰어넘을 것이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신입당원 아카데미' 강연에서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밝힌 대권도전 의사를 재차 밝힌 것이다. 특히 이날(1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일이다.
당 안팎에서 내년 대권 구도와 관련해 서로를 친문·비문 등으로 가르고 견제하는 행태가 옳지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나아가 나는 근현대사 백여년의 그 치욕과 눈물의 역사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그 역사 속에 전봉준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구도, 조봉암도, 김대중도, 김영삼도, 노무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며 "나는 그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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