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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수달, 백도에서 카메라에 포착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공샘에서 물 마시는 수달 모습 무인카메라에 담아내

등록|2016.09.02 11:14 수정|2016.09.02 11:14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측이 백도에 설치한 인공샘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수달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제공


우리나라 최대의 국립공원인 전남 여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백도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수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김승희 소장은 "수달의 모습은 백도에 있는 에코 폰드에서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확인하였다"면서 "백도는 수달, 풍란, 매, 뿔쇠오리, 해송,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등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외 유전자원 저장고다"라고 설명했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측이 백도에 설치한 인공샘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수달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제공


에코 폰드(Eco Pond)는 육지에 비해 물이 부족한 섬에 사는 야생동물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한 인공샘을 말한다. 국립공원 측은 지난 5월 백도에 자체적으로 에코 폰드를 만들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이후 백도에서 수달의 실체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9개로 구성된 무인군도인 백도는 아름다운 경관과 희귀한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5년 전부터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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