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사드반대 성주군민,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좌절

백철현 위원장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기자와 경찰 승강이도

등록|2016.09.07 17:40 수정|2016.09.07 18:01

사드반대 성주군민... 좌절된 항의서한 전달, 확인된 국경선?미국대사관에 직접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던 사드배치반대 성주 투쟁위원회의 계획이 무산됐다. 이 현장을 취재하던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 윤수현


직접 주한 미국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던 사드배치반대 성주 투쟁위원회의 계획이 좌절됐다.

7일 성주, 김천 주민 40여 명과 함께 상경한 백철현 사드배치반대 성주 투쟁위원장은 대표로 항의 서한을 들고 미 대사관으로 향했지만 입구에서 서한만 전해주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백 위원장은 <오마이TV>와 만나 "(대사관) 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저 안은 미국 땅이라고 하더라, 대사관 앞에서 경비 관계자에게 서한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소국의 문제 아니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앞서 백 위원장은 국회에서 진행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 결과에 대해 "(추 대표가) 수순에 의해 (사드 문제를) 당론화 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투쟁위의 서한 전달 과정을 취재하려던 취재진을 대사관 건너편에서 막아섰다. '왜 취재를 막느냐'고 항의하는 기자들과 경찰은 한동안 승강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경찰과 충돌, 길바닥에 쓰러졌다.

위 영상은 '미국 대사관 항의 서한 전달' 현장과 백 위원장 인터뷰 전체를 담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