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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집권플랜과 비전, 치열한 내부 토론 필요"

더민주 원외위원장협의회 총회 참석...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만들자" 제안

등록|2016.09.09 18:09 수정|2016.09.09 18:09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더불어민주당 전국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정기총회가 9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강래구 원외위원장협의회 신임 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추미애 당대표, 김부겸 의원, 박영선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더민주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집권플랜과 비전에 대한 치열한 내부 토론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근 여러 행보를 통해 대선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안 지사가 다시 한 번 대선후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

더불어민주당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는 9일 오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강래구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을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하고 제2기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해 잠재적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그리고 박영선·송영길·이상민·조승래 의원, 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안 지사는 "당락이 우리 당원동지들의 인간적 품격을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원외위원장들을 격려한 뒤 "정당 활동이 현재의 헌법 내에서 원내 중심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당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도전은 정권교체 이상을 뛰어넘어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헌정사에 민주주의 정당정치를 더 확산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며 "그러한 우리의 노력은 당락과 상관없이 누구나 정당인으로서 권리와 기회가 부여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오래된 민주당 당원으로서 저 안희정의 소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정권교체'로 주제를 옮겼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우리 내부에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과연 우리는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 속에서 어떠한 집권플랜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이 원내에 들어갔든 들어가지 못했든 상관없이 우리 당의 집권플랜과 비전, 정당 활동에 대한 활발한 논의에 참여해야 하고, 그 논의는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국민들의 이야기를 당내에 대변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국민들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잘 대변할 것인지 토론해야 한다"며 "그밖에도 노동시장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복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혁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각 분야에 대해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말한 뒤 안 지사는 신임 더불어민주당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강래구 회장에게 "이러한 토론을 선도하는 모임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우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제안하고는 "우리는 헌정사에 새로운 민주정당의 미래를 만들어야 하고,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수많은 갈등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잘 살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격려사에 나선 추미애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는 민생도 고갈됐고, 민주주의는 위기다, 안도는 대책이 없고,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과 실패로 민생은 더욱 흔들리고 있다"며 "다음 정부는 민생정권, 민생정부여야 한다,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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