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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무인도에 고립된 낚시객 3명 구조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갇혀... 민간 자율 구조선이 구조

등록|2016.09.21 09:24 수정|2016.09.21 09:24

▲ 태풍이 북상하는 가운데 무인도에 고립된 낚시객의 모습 ⓒ 여수해경 제공


지난 19일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 동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됐던 가운데 무인도에 고립된 낚시객 3명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고흥군 동일면 나로 1대교 앞 무인도(너린여)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물이 들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출동했다.

여수해경은 "19일 밤 10시께 전남 고흥군 동일면 나로1대교 앞 무인도(너린여) 갯바위에서 조아무개(36, 남) 씨 등 3명이 고립돼 연안구조정 및 민간자율구조선을 급파해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 해경의 연안구조정과 민간자율구조선이 구조한 낚시객의 모습 ⓒ 여수해경 제공


해경에 따르면 조아무개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저녁 7시께 낚시를 하기 위해 나로도 1대교 근처에서 만나 물이 빠진 무인도 갯바위에 걸어 들어가 낚시를 하던 도중 바닷물이 차오르자 큰 파도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자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나로도 해경안전센터는 연안구조정 및 민간자율구조선을 신속히 급파해 고립된 이들을 민간자율구조선에 편승시켜 전원 구조했다.

여수해경은 구조에 공이 큰 민간자율구조선 해승호(2.26톤) 선장 박희민(73, 남)씨에게 21일 나로도 구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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