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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홍성 경찰서 앞 '백남기 사망' 촛불문화제

등록|2016.09.25 21:16 수정|2016.09.25 22:50

▲ ⓒ 이재환


▲ ⓒ 이재환


▲ ⓒ 이재환


지난해 민중총궐기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백씨는 결국 25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홍성의 일부 시민단체와 전국농민회 청양군 농민회 회원 등 10여 명의 주민들은 이날 오후 7시 홍성경찰서 앞에서 문화제 형식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홍성경찰서에는 지난해 11월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쐈던 최아무개 경장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피켓을 통해 "백남기 농민이 돌아 가셨다"며 "최경장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고인이 된 백남기 농민에게 막걸리 한잔을 올리며 즉석에서 제를 지내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은 다음달 19일까지 홍성경찰서 앞에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민성기 문화연대 대표는 "집회 신고가 오후 6시까지만 되어 있어 불가피하게 문화제 형태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되었으며, 홍성문화연대의 공연으로 평화롭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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