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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현대중공업 정문, 구조조정 반대 투쟁

등록|2016.09.28 19:03 수정|2016.09.28 19:03

▲ ⓒ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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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정문앞. 오후 6시부터 구조조정 반대 투쟁 연대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지만 지역의 많은 노동자가 모여 비옷입고 앉아 있었습니다. 무대는 천막으로 비를 피하는 정도지만 멀리서 오신 노동가수가 와서 노동가요를 불러주며 연대의 힘을 보탭니다.

경찰도 주변을 줄지어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각 부서를 분사시킨다며 하청화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청노동자뿐 아니라 원청노동자까지 생존권을 위협 당하고 있습니다. 사무직까지 일반노조를 만들어 대응할 정도니 얼마나 광범위하게 구조조정을 진행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비오면 보통 노동자 집회가 취소되는데 오늘 잡힌 집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심각하긴 엄청 심각한가 봅니다.

"1만 6천 명이 쫓겨났습니다. 공적자금 7조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자본가 호주머니로 들어가 버리고 고용보장엔 한푼도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정부 투쟁없이는 지금의 구조조정 막아낼 수 없습니다. 정문 앞에서 6명의 조합원이 65일째 노숙농성 중입니다. 함께합시다."

노조 대표의 발언에서도 심각함이 느껴집니다. 노숙농성장엔 고 백남기 농민의 작은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나라 아닌 거 같습니다. 좋은 나라를 갈망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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