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화 남강유등축제, 입장권 할당까지 하나?"
진주시민행동 "가림막 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입장권 할당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 하고 가림막(안전펜스, 야광터널)를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등에 대한 '입장권 할당' 주장이 제기되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지부 홈페이지에는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과 관련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등축제 입장권 정원 대비 직원 1인당 5매씩 배정, 판매하랍니다.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알아서 추석선물, 행사경품, 기념품으로 활용하랍니다. 추석이라고 온누리 상품권 5장, 유등축제 입장권 5매 판매?? 강매?? 자율?? 왜 이리 행정이 거꾸로 돌아가는지 찝찝하구려"라고 했다.
다른 공무원은 무리한 인원동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읍면동 직원들은 축제기간 동안 일하지 말라는 건지. 유등 띄우기도 동원, 소망등도 팔고, 입장권도 팔아야 되고, 단체 음식 파는데도 가야 되고. 직원 착취해서 축제 성공하면 그게 성공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유게시판에 '한심'이란 필명으로 쓴 사람은 "자율판매 포장한 억지 강매 아닌가? 온누리상품권 5매(1매는 불우이웃돕기 한다고 원천 1매 공제), 유등축제 입장권 5매(수당에서 원천 공제). 이번 9월에만 10만원에 가까운 돈을 급여에서 공제.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월급으로 사는데 정말 힘들다"고 했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등축제, 가림막 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입장권 할당까지 하는가?"라며 "진주시는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 방식의 강매를 즉시 중단하라"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는 마침내 유료입장권을 공무원과 시민에게 떠넘기는 웃지 못할 사태를 만들고 있다"며 "요새 행정조직의 말단신경이라 할 수 있는 진주시내 31개 읍면동 통장들이 아우성이다"고 했다.
이어 "유등축제 유료입장권을 수십장씩 떠안아 시민들에게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진주시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에서 일하는 1600여 공무원들도 대놓고 말은 못해도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민행동은 "공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전체 59개 과에 500장씩 유등축제 예매권을 할당받아 다른 지역에 판매하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 게시물을 보면 '500장 배정을 받아 과장급은 30매, 계장은 20매, 직원은 10매씩 떠안았다'고 적혀 있고, 입장권 판매 실적을 실국별로 최종 보고하도록 해 입장권 판매에 사실상 강제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공무원 조직과 관변단체뿐 아니라 31개 읍면동 통반장 조직까지 입장권 판매 부담이 떠넘겨졌다"며 "한 통장은 '주민센터에서 할당된 티켓 판매에 반발해 통장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 때문에 담당 공무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공무원 조직은 물론 심지어 통·반장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입장권을 떠안고 할당된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업무와 무관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는 갑질행정을 당장 중단하라. 진주시민에게 불편과 부담, 부끄러움만 안기는 온갖 형태의 가림막을 당장 걷어내라. 가림막의 근본 원인인 축제 전면 유료화를 당장 멈춰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작년부터 유료화했고, 어떻게 보면 모든 직원들이 축제 홍보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읍면사무소와 실국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입장권 자율 판매를 하고 있으며, 절대 강매나 할당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쓴 사람은 몇 명 정도다. 진주시청 공무원이 1600여명인데 몇 명이 글을 올려놓았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16일 사이 진주성, 남강 일원에서 열리고 입장권은 성인 1만원이다. 진주시는 진주시민의 경우 월~목요일은 무료이고, 경남도민과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지부 홈페이지에는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과 관련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다른 공무원은 무리한 인원동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읍면동 직원들은 축제기간 동안 일하지 말라는 건지. 유등 띄우기도 동원, 소망등도 팔고, 입장권도 팔아야 되고, 단체 음식 파는데도 가야 되고. 직원 착취해서 축제 성공하면 그게 성공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유게시판에 '한심'이란 필명으로 쓴 사람은 "자율판매 포장한 억지 강매 아닌가? 온누리상품권 5매(1매는 불우이웃돕기 한다고 원천 1매 공제), 유등축제 입장권 5매(수당에서 원천 공제). 이번 9월에만 10만원에 가까운 돈을 급여에서 공제.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월급으로 사는데 정말 힘들다"고 했다.
▲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등축제, 가림막 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입장권 할당까지 하는가?”라 했다. ⓒ 윤성효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등축제, 가림막 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입장권 할당까지 하는가?"라며 "진주시는 유등축제 입장권 할당 방식의 강매를 즉시 중단하라"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는 마침내 유료입장권을 공무원과 시민에게 떠넘기는 웃지 못할 사태를 만들고 있다"며 "요새 행정조직의 말단신경이라 할 수 있는 진주시내 31개 읍면동 통장들이 아우성이다"고 했다.
이어 "유등축제 유료입장권을 수십장씩 떠안아 시민들에게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진주시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에서 일하는 1600여 공무원들도 대놓고 말은 못해도 불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민행동은 "공무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전체 59개 과에 500장씩 유등축제 예매권을 할당받아 다른 지역에 판매하도록 지시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 게시물을 보면 '500장 배정을 받아 과장급은 30매, 계장은 20매, 직원은 10매씩 떠안았다'고 적혀 있고, 입장권 판매 실적을 실국별로 최종 보고하도록 해 입장권 판매에 사실상 강제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공무원 조직과 관변단체뿐 아니라 31개 읍면동 통반장 조직까지 입장권 판매 부담이 떠넘겨졌다"며 "한 통장은 '주민센터에서 할당된 티켓 판매에 반발해 통장들이 들고 일어났고, 그 때문에 담당 공무원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공무원 조직은 물론 심지어 통·반장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입장권을 떠안고 할당된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업무와 무관한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는 갑질행정을 당장 중단하라. 진주시민에게 불편과 부담, 부끄러움만 안기는 온갖 형태의 가림막을 당장 걷어내라. 가림막의 근본 원인인 축제 전면 유료화를 당장 멈춰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작년부터 유료화했고, 어떻게 보면 모든 직원들이 축제 홍보에 앞장서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읍면사무소와 실국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입장권 자율 판매를 하고 있으며, 절대 강매나 할당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쓴 사람은 몇 명 정도다. 진주시청 공무원이 1600여명인데 몇 명이 글을 올려놓았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16일 사이 진주성, 남강 일원에서 열리고 입장권은 성인 1만원이다. 진주시는 진주시민의 경우 월~목요일은 무료이고, 경남도민과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 주민은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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