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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물리학상에 영국인 과학자 3명 공동 수상

미국에서 '별난 물질' 연구... 노벨위원회 "미지의 세계로 가는 문 열었다"

등록|2016.10.04 21:00 수정|2016.10.04 21:00

▲ 201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 노벨위원회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데이비드 사울리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덩컨 홀데인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 브라운대 교수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각) 2016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물질의 위상적 상전이와 위상학적 상태를 이론적으로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3명의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별난 물질'(exotic matter)로 불리는 이 연구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토폴로지(위상 수학)를 물리학에 적용해 물질의 새로운 형태와 성질을 발견하고, 이를 수학적 이론으로 증명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라며 "이들의 연구는 과학과 전자공학의 상호 적용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전자공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영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다. 홀데인 교수는 "누구나 마찬가지로 (노벨상 수상이) 매우 놀랍고 기쁘다"라며 "이 연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됐지만, 실제 적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중성미자의 질량을 연구하고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 도쿄대 교수와 캐나다의 아서 B. 맥도날드 퀸스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수상한 바 있다.

노벨상 수상자는 메달과 상금 800만 크로네(약 10억 2500만 원)를 받는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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