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5개월째 천막생활, 해결책은 없나?
소반장 추용호 장인 ... 통영시 '전수관으로 이전' ... 추 장인 '원래 공방'
인간문화재가 5개월째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99호) 소반장 추용호(66) 장인이 경남 통영시 도천동 소재 공방 옆 천막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통영시와 법원은 지난 5월 30일, 공방이 '도천동 테마공원 뒤편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부지에 들어간다며 강제 집행했고, 공방 입구에는 '출입금지' 팻말을 붙여 놓았다.
추 장인은 이후부터 공방 앞에 천막을 치고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추 장인은 공방에서 계속 작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통영시는 도천동에 있는 근린공원(체육시설) 쪽에 신축할 예정인 전통공예전수관으로 추 장인이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영시는 전수관을 지상 2층으로 지어 1층에 전시판매 공간을 두고, 2층에 공방을 둘 계획이다.
그리고 통영시는 '도천동 테마공원 도시계획도로'를 직선으로 내야 하고, 추 장인의 공방은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영시는 추 장인에 대한 특혜를 없애기 위해 지역에 활동하는 장인들한테 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추 장인은 전수관으로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 장인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전수관을 지어준다는데, 소반장을 옮기는 것은 역사성이 없고 반대다"고 밝혔다.
추 장인은 '도천동 테마공원 도시계획도로'를 직선으로 내지 말고 우회해서 공방을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 추 장인은 "옆에 8m 정도 우회도로를 내고 이 장소에서 계속 공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추 장인의 공방이 철거 위기에 놓이자 시민과 정치권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현희 국회의원이 이곳을 찾아 문화재청과 통영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손혜원 의원 등과 지난 9월 9일 이곳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표는 "전수회관에서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은 맞지 않고 공방은 따로따로 두어야 한다"고, 손혜원 의원은 "공방을 따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용호 장인의 공방을 '근대문화유산(문화재)'로 지정하자는 방안이 나왔지만, 아직 문화재청은 그 여부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남도 전문(자문)위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기도 했다.
옛 '통영12공방' 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공방은 추 장인의 부친 때부터 사용되어 왔고, 역사가 120~130년 정도 된다. 이 공방은 또 세계적 음악가 고 윤이상(1917~1995) 생가 터 옆에 있다.
통영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우리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전수관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는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용호 장인과 거의 함께 지내는 이승민(통영라이더)씨는 "현재는 더 이상 진행되는 거 없이 답보 상태이고, 전수관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추 선생님의 입장이다"고 했다.
그는 "추 선생님은 다른 요구 사항이 없다. 계속해서 이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뿐이다. 다른 욕심은 없다"며 "현재 추 선생님의 건강은 나쁘지 않고, 단지 도구도 없다보니 작업을 못해 아쉬워하신다"고 했다.
통영시와 법원은 지난 5월 30일, 공방이 '도천동 테마공원 뒤편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부지에 들어간다며 강제 집행했고, 공방 입구에는 '출입금지' 팻말을 붙여 놓았다.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추용호 장인은 지난 5월 말부터 공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두 달 가까이 천막 생활하고 있다. ⓒ 이승민
통영시는 도천동에 있는 근린공원(체육시설) 쪽에 신축할 예정인 전통공예전수관으로 추 장인이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영시는 전수관을 지상 2층으로 지어 1층에 전시판매 공간을 두고, 2층에 공방을 둘 계획이다.
그리고 통영시는 '도천동 테마공원 도시계획도로'를 직선으로 내야 하고, 추 장인의 공방은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영시는 추 장인에 대한 특혜를 없애기 위해 지역에 활동하는 장인들한테 시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추 장인은 전수관으로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 장인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전수관을 지어준다는데, 소반장을 옮기는 것은 역사성이 없고 반대다"고 밝혔다.
추 장인은 '도천동 테마공원 도시계획도로'를 직선으로 내지 말고 우회해서 공방을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 추 장인은 "옆에 8m 정도 우회도로를 내고 이 장소에서 계속 공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추 장인의 공방이 철거 위기에 놓이자 시민과 정치권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현희 국회의원이 이곳을 찾아 문화재청과 통영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손혜원 의원 등과 지난 9월 9일 이곳을 찾았다. 당시 문 전 대표는 "전수회관에서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은 맞지 않고 공방은 따로따로 두어야 한다"고, 손혜원 의원은 "공방을 따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용호 장인의 공방을 '근대문화유산(문화재)'로 지정하자는 방안이 나왔지만, 아직 문화재청은 그 여부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 문화재청과 경남도 전문(자문)위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기도 했다.
옛 '통영12공방' 터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 공방은 추 장인의 부친 때부터 사용되어 왔고, 역사가 120~130년 정도 된다. 이 공방은 또 세계적 음악가 고 윤이상(1917~1995) 생가 터 옆에 있다.
통영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우리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전수관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는데,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용호 장인과 거의 함께 지내는 이승민(통영라이더)씨는 "현재는 더 이상 진행되는 거 없이 답보 상태이고, 전수관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추 선생님의 입장이다"고 했다.
그는 "추 선생님은 다른 요구 사항이 없다. 계속해서 이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뿐이다. 다른 욕심은 없다"며 "현재 추 선생님의 건강은 나쁘지 않고, 단지 도구도 없다보니 작업을 못해 아쉬워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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