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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는 도심 테러' 이은재 의원, 전엔 이런 말도

20대 국감 '황당 질문' 논란에 과거 발언, 도덕성 시비 이어져

등록|2016.10.07 20:13 수정|2016.10.07 20:13

국감 참석한 이은재 의원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이은재 새누리당(재선) 의원이 6일 열린 20대 국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조희연 서울 교육감에 한 '황당 질문, 막말 발언'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의 과거 막말 논란과 연구원장 시절 도덕성 시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2008년 비례 의원 당시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봉하마을 산 안에 깊이 들어가서 보면 골프 연습장까지 만들어 놨고 또 하나는 그 지하에 아방궁을 만들어서 그 안을 볼 수가 없는데 그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꽤 복잡한 게 있어서..."

또한 이 의원은 과거 한국행정연구원장 시절 연구사업비로 개인 화장품을 구입해 국감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제329회 국회 정무위 회의록에 따르면 김기준 위원이 당시 이은재 원장을 지적한 부분이 있다.

"행정연구원장께서는 명품 넥타이, 향수를 연구사업비로 편성된 비용으로 구매하는 등, 연구사업비로 축·조의금을 집행하고 명절 선물을 구매하고 근속지원 포상 기념품을 구입하고 선물비, 홍보기념품비를 집행해서 국무조정실 감사에서 지적받으신 적이 있나요?"(김기준 위원)

"전임 원장이 그렇게 해서 저도 되는 줄 알고 나중에 감사에 지적이 되어서 제가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가 또 의정 활동도 해보고 그래서,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개인 비용으로 전부 다 변제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이은재 원장)

이 의원은 이외에도 지난 8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을 '멍텅구리'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용산 참사를 '도심 테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당시 일명 '막말의 아이콘'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막말' 논란 이은재 의원, 과거에는 어떤 발언 했나

한편 이 의원의 트윗 계정에도 아직 과거 발언이 그대로 남아 있어 누리꾼에 의해 회자되고 있다.

"회의 마지막에 '새벽 종이 울렸네' 새마을 운동 노래를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중국, 몽골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계셨나요"(2012년 2월 트위터)

"아마도 그런 류의 사람들은 북한이 6.25때 남침한 것도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아닌가? 너무도 당당한 그들의 쓰레기 같은 망언에 구역질과 함께 '참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은 왜일까."(2010년 5월 23일)

▲ 이은재 의원이 지난 2010년 트위터에 쓴 글. ⓒ 이은재 의원 트위터


또한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트위터에 영국 수상 마거릿 대처의 딸이 쓴 자서전을 읽었다면서 일부분을 인용하기도 했다. "생각은 말이 되며,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며,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운명이 된다"는 잠언을 공유했는데, 최근 이은재 의원이 발언을 두고 누리꾼이 뜨겁게 반응하는 최근 돌아보게 되는 문구다.
덧붙이는 글 <바로코밑.> 게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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