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안한데, 지방의회는 '원전 안전' 모른 체"
민주노총, 탈핵경남시민행동 캠페인 계속... 경남도의회는 '나몰라라'
계속되는 지진(여진)으로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노후 핵발전소 폐기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는 '원전 안전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다수인 일부 지방의회가 당론에 따라 결의문 채택을 하지 않자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캠페인'... 탈핵경남시민행동 '차량시위'
시민들은 '탈핵'을 계속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5시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탈핵 캠페인'을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를 즉각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 "정부와 경상남도는 실효성 있는 지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지진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9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을 제정하고, 살인 기업 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어 40년이 넘은 창원국가산단의 경우에도 설비의 부식 등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심각하게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화된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탈핵행진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13일 오후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출발해 창원시청 광장, 경남도청 앞, 롯데마트 진해점, 진해구청, 진해루를 돌아 왔다.
이들은 차량에 '지진공포 원전공포',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무서워서 못살겠다', '지진 나면 끝장 월성 원전 폐쇄' 등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앞으로 매주 한 두 차례 차량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탈핵양산시민행동도 차량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결의안'에 경남도의회 보류, 창원시의회 부결
새누리당이 다수인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는 '원전 안전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탈핵경남시민행동과 야당은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 9월 27일 '활성단층지대 원전사고 예방 및 안전 대책 수립 촉구 결의안'에 대해 심사과정에서 보류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전가동 중단 우려와 전력 수급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기하며 사실상 거부를 했다.
경남도의회가 결의안을 보류하자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의원들이 '무엇이 중한지'를 모른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또 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당장 원전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과 원전 안전강화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전체 의원 43명 가운데 40명이 찬반투표를 벌여, 18명만 찬성하고 22명이 반대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오는 17일 창원시의회를 찾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원전 안전 강화 촉구 결의안 부결 규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지방의회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부터 하라는 결의안을 무산시키고 있다"며 "양산은 고리원전에서 12km 거리이고, 창원은 30km 거리다. 특히 양산시민은 불안해서 잠도 못 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의원들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른다. 도민과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당론 때문에 결의안 채택을 거부한 것으로 안다"며 "시민 안전보다 당론이 우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지방의원의 당적 보유를 폐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낀다. 의원들이 지역과 밀접한 사안인데도 정당 눈치만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는 '원전 안전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다수인 일부 지방의회가 당론에 따라 결의문 채택을 하지 않자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캠페인'... 탈핵경남시민행동 '차량시위'
시민들은 '탈핵'을 계속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5시 롯데마트 창원점 앞에서 '탈핵 캠페인'을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정부는 노후 핵발전소를 즉각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 "정부와 경상남도는 실효성 있는 지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지진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9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을 제정하고, 살인 기업 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되어 40년이 넘은 창원국가산단의 경우에도 설비의 부식 등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심각하게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화된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3일 오후 창원 시가지에서 '탈핵행진 차량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 탈핵경남시민행동은 13일 오후 창원 시가지에서 '탈핵행진 차량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탈핵경남시민행동은 '탈핵행진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13일 오후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출발해 창원시청 광장, 경남도청 앞, 롯데마트 진해점, 진해구청, 진해루를 돌아 왔다.
이들은 차량에 '지진공포 원전공포',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무서워서 못살겠다', '지진 나면 끝장 월성 원전 폐쇄' 등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앞으로 매주 한 두 차례 차량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탈핵양산시민행동도 차량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결의안'에 경남도의회 보류, 창원시의회 부결
새누리당이 다수인 경남도의회와 창원시의회는 '원전 안전 결의문'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탈핵경남시민행동과 야당은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 9월 27일 '활성단층지대 원전사고 예방 및 안전 대책 수립 촉구 결의안'에 대해 심사과정에서 보류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전가동 중단 우려와 전력 수급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기하며 사실상 거부를 했다.
경남도의회가 결의안을 보류하자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의원들이 '무엇이 중한지'를 모른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또 정의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당장 원전 특별결의문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2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과 원전 안전강화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전체 의원 43명 가운데 40명이 찬반투표를 벌여, 18명만 찬성하고 22명이 반대했다.
탈핵경남시민행동은 오는 17일 창원시의회를 찾아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원전 안전 강화 촉구 결의안 부결 규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지방의회가 원전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부터 하라는 결의안을 무산시키고 있다"며 "양산은 고리원전에서 12km 거리이고, 창원은 30km 거리다. 특히 양산시민은 불안해서 잠도 못 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의원들이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른다. 도민과 시민의 안전은 뒷전이고 당론 때문에 결의안 채택을 거부한 것으로 안다"며 "시민 안전보다 당론이 우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지방의원의 당적 보유를 폐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낀다. 의원들이 지역과 밀접한 사안인데도 정당 눈치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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