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박근혜-김정일 면담 규명? 딴 길로 자꾸 나가면 되겠습니까" ⓒ 홍성민

"'송민순 회고록' 관련 새누리당의 공세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게이트'를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 문제에 국한해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송민순 회고록' 관련 당의 대응과 '최순실 게이트' '우병우 게이트' 의혹은 관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야권에서 '2002년 당시 박근혜 의원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자는 거냐'며 새누리당의 '색깔론'을 겨냥한 것에 대해 "야당이 할 일은 야당이 알아서 하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당의 대응은 "왜곡된 남북문제 바로잡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에 이 문제가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것은 남북문제, 남북 간 문제의 본질을 상당히 왜곡한 사안이고, 또 이런 일들이 계속 되면 되겠습니까." 

이어 그는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몰래 이런 일이 진행된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허용이 되겠냐"며 "이런 왜곡된 남북문제는 바로 잡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 문제에 한정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 인권에 대해서 얘기를 해왔었던 사람들이 그러한(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문제를 반대하고 기권을 하는 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외교의 근본 문제, 남북 문제의 근본 문제이기 때문에 누가 반대를 하고 또 누가 그런 의사를 갖고 있는지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는 "함께 이 문제를 재발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딴 길로 자꾸 나가고 그러면 되겠냐"며 "그것은 그쪽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우리는 일단 우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