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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녹조 강에 사는 '오리 쇄빙선'

등록|2016.10.21 18:40 수정|2016.10.21 18:40

▲ ⓒ 김종술


녹조 강에 사는 오리 쇄빙선

4대강 사업으로 강의 흐름이 사라지면서 창궐하기 시작한 녹조가 극성입니다.
노랗게 단풍이 드는 요즘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지만,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녹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20일 안개가 자욱한 새벽, 녹색으로 물든 금강에서 흰뺨검둥오리가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리가 쇄빙선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두세 배는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모래톱에서 쉬어야 할 오리들이 콘크리트 구조물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에 가슴이 찡합니다.

4대강 재자연화를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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