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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주말 소환, 전직 펜싱선수도 '출금'

오후 전경련·문체부 측 참고인 출석... 재단 설립·모금 경위 확인

등록|2016.10.22 11:59 수정|2016.10.22 11:59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말에도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 등을 확인하고자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간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22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직원들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두 재단은 800억 원에 가까운 대기업 출연금을 순식간에 모은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그 중심에 전경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두 재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금했다며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에 포함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경련 관계자를 상대로 대기업들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재단 설립 허가를 맡은 문체부 관계자 조사도 계속된다.

검찰은 20∼21일에도 문체부 국장급 간부 3명을 불러 재단 설립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독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진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를 대상으로 법무부 출입국관리 당국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주요 관련자들의 소재 파악에도 나섰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미르재단 특혜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재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최씨가 설립한 더블루K 이사로 알려진 펜싱 선수 출신 고영태씨 등도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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