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2명 사망한 수영대회' 안전관리 책임자 입건

등록|2016.10.22 18:47 수정|2016.10.22 18:47

▲ ⓒ 여수해경 제공


▲ ⓒ 여수해경 제공


▲ ⓒ 여수해경 제공


여수해경이 지난 8월 여수에서 열린 전국바다수영대회 안전관리 책임자를 21일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입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 관계자가 입건되는 첫 사례라 귀추가 주목된다.

입건된 J(43세, 남)씨는 대한수영연맹에서 주최한 '제9회 여수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 여수시 수영연맹 안전관리 책임자다. 당시 수영대회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다수영대회 관계자를 입건한 여수해경은 경기 당일 전국바다수영대회 1㎞ 종목에 참가했던 강아무개(64세, 남)씨와 조아무개(44세, 여)씨가 수영 도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주최 측의 대회운영 부실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해경은 유가족 측 및 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진술을 토대로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조사결과 ▲ 다수의 선수를 한꺼번에 출발하게 한 점 ▲ 출전 선수대비 구급차가 1대만 배치된 점 ▲ 경기 전 참가 선수들에 대한 충분한 준비운동 미실시 등 안전관리 부실에 대한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여수해경관계자는 "추후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과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강화토록 통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수영대회에 참가하였다가 사망한 강 모 씨와 조 모씨 부검결과 사망 경위는 익사로 판명되었다. 여수시 수영연맹 안전관리 책임자 J모씨는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