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김용의가 승리한 NC선수들과 경기 후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서의 탈락. LG 트윈스에는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결과였으나 선수들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다.
그리고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여정을 뜨거운 하이파이브로 축하해줬다.
LG는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그러나 LG는 젊은 선수들로 이 정도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대견한 결과였다. LG 팬들도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는 결과였다.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NC와 LG 경기가 끝난 뒤 LG 양상문 감독이 NC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를 하고 있다. NC는 이날 8대3으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LG 선수들도 패배를 깨끗하게 수용했다. 이날 3루쪽 NC 더그아웃에서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LG는 두산 베어스와 잠실구장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LG의 라커룸은 3루쪽에 두산의 라커룸은 1루쪽에 있다. 경기 후 LG 선수들의 동선은 자연스럽게 3루쪽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승리의 환희,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이 뒤섞인 NC 선수들과 뜨거웠던 시즌을 마감한 LG 선수들이 좁은 복도에서 교차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뻗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하이파이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다. LG 선수들은 웃는 얼굴로 승자에게 인사를 보냈다.
NC 선수들은 LG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LG 선수들도 벅차오른 표정의 NC 선수들을 보면서 또다시 뜨거워질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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