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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환영' 김무성, "대통령 사과로 '최순실' 안 끝나"

당내 다른 주자들처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언급하지 않아

등록|2016.10.26 11:44 수정|2016.10.26 14:18

김무성 "범국민 개헌특위 구성해야"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논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여야와 정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남소연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26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이 문제는 대통령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연일 새롭고 놀라운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을 보고 참으로 충격적이고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국민적 의혹을 깨끗이 해소할 수 있도록 최순실을 하루빨리 귀국시켜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관련자의 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너무나 엄중한 상황이므로, 국가 전체와 당을 고려한 더 깊고 신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의 안정이다. 하루 속히 환부를 도려내 격앙된 민심을 추스르고, 나라를 바로 세우도록 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청와대 개편 및 비대위 구성'(남경필 경기지사), '국정조사 또는 특검 추진'(유승민 의원) 등을 얘기한 다른 주자들처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 직후 '환영' 기자회견을 한 만큼 하루이틀 사이에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았겠냐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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