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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하야 촉구 대열에 공무원도 '합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특검실시·철저한 수사·엄중처벌 요구

등록|2016.10.28 10:09 수정|2016.10.28 10:20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갈무리 ⓒ 이화영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대학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공무원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공무원단체 중 최대 조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아래 공무원노조)은 27일 '백만 공무원 노동자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신속한 특검 실시, 철저한 수사, 엄중한 처벌 등을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국정을 파탄내고 꼭두각시 대통령 놀음을 해온 박근혜와 호가호위하는 진짜 대통령 최순실에게 우리는 애당초 국민이 아니었다"며 "단지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어야 하고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는 개, 돼지였을 뿐"이라고 분개했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최순실과 비선 세력들의 탐욕과 농간에 대한민국은 파국에 이르고 말았다"며 박 대통령에게 "정당성을 잃은 정권의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헌법 제7조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언급하고 "공무원에게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더 이상 국민을 책임지지 못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당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신속한 특검 실시를 국회에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국정이 파탄 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최순실과 비선세력에 대한 신속한 특검을 실시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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