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51만 '지금 그분의 심경', 더빙판도 나왔다
[눈에 띄는 동영상] 최순실 게이트 풍자 패러디
'최순실 게이트'가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몬 국정 개입 논란은 국가적 재앙으로 떠올랐지만 인터넷에서 다양한 패러디의 자양분이 되고 있습니다. 25일 웹진 '직썰'에서 공개한 '몰락: 지금 그분의 심경'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51만을 넘기며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에 올라섰습니다.
영화 <다운폴>에 등장하는 히틀러를 박근혜 대통령에 비유해 풍자한 덕에 누리꾼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그 인기를 의식한 듯 급기야 더빙판까지 등장했습니다. 성우 구자형씨가 '급하게' 더빙했다며 유튜브에 공개한 '지금 그분의 심경 더빙판'은 여러 명의 성우가 참여해 매끄러우면서도 강렬한 시사풍자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동안 각종 패러디를 양산해 낸 이 영상의 원작은 2004년 독일에서 개봉한 영화 <몰락: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 만인 2014년 <다운폴>이라는 제목으로 뒤늦게 개봉했습니다.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독일에서 제작된 이 영화는 "히틀러의 비서가 기록한 독재자의 몰락과 최후의 순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히틀러의 말투와 습관까지 연구했다는 브루노 간츠가 광기 어린 히틀러로 분해 독재자의 자살 전 10일간의 행적과 심리를 세세히 묘사한 영화가 대한민국의 오늘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 영화 <다운폴>의 한 장면 ⓒ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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