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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창원 일정 취소 하고 상경... "정국 긴박"

함안보 방문, 창원대 강연 등 취소... "서울시 비워둘 수 없어 정무적 판단"

등록|2016.10.30 20:41 수정|2016.10.30 21:24

▲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 윤성효


31일 창원대 강연을 앞두고 하루 전날 창원을 찾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일정을 취소하고 상경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30일 울산에서 강연한 뒤,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거쳐 창원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지역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시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상경하기로 했다. 박 시장이 31일 창원 일정을 취소하고 상경하기로 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서울시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시장 측 황희석 변호사는 "내일 창원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며 "서울과 정국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서울시를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정국이 긴박하다 보니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라 덧붙였다.

박 시장은 3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현장에서 어민 간담회, 안상수 창원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차례로 면담한 뒤, 저녁에는 창원대에서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청년유니온,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주최로 "시대정신과 시민주권"이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31일 만나기로 했던 인사들과 간담회 참석 예정자, 강연회 주최자 측에 전화 등을 통해 양해를 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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