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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월소득 70만원 넘었다, 이유는 중장년층 탓?

알바천국, 3분기 알바소득지수 조사... 월평균 시급 7215원

등록|2016.11.01 11:52 수정|2016.11.01 11:52
전국 아르바이트 종사자들의 월평균 소득이 3분기 70만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를 맞아 시급과 근로시간이 늘어난 데다 중장년층의 알바시장 유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590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 등을 분석한 '2016년 3분기 알바소득지수' 결과를 1일 발표했다.

3분기 전국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70만 4123원으로 지난해 3분기 67만 8465원 보다 3.8% 증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2.4%보다는 늘었지만 올 2분기 소득 증가율인 5.2%에 비해서는 소폭 꺾인 것이다.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70만 원을 돌파한 것은 알바천국이 알바소득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 연도별 3분기 아르바이트 소득 시급 근로시간 추이 ⓒ 알바천국


월평균 시급은 721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60원 보다 155원(2.2%) 늘어났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1시간 보다 0.4시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급과 근로시간 모두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시급은 175원, 평균 근로시간은 0.8시간 정도 늘었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여름방학과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2분기보다는 시급과 근로시간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강사·교육 업종의 소득 증가가 두드러졌다. 강사·교육 업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56만 759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18.7% 증가한 66만 5517원을 기록했다. 이어 사무·회계 99만 533원(+10.6%), 서빙·주방 59만 1460원(+6.4%) 직종의 소득 증가율도 눈에 띄었다. 반면 생산·기능 직종은 평균소득이 8% 이상 감소했다.

▲ 아르바이트 소득성장률 분기별 추이. ⓒ 알바천국


지역별로는 광주 70만 7477원 (+25.8%) 지역의 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은 70만 198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인천(71만 5,209원, -4.4%)과 대구(63만 5,747원, -3.3%) 지역의 알바 평균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소득이 69만 636원으로 지난해 3분기 65만 1823원보다 3만 8814원(6.0%) 증가한 가운데, 10대와 50대의 소득증가율도 각각 2.5%와 0.5%를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3.8%와 1.5%씩 감소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10대의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17.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시간(8.1%) 증가한 가운데 30대와 40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0.7시간 늘어난 23.4시간과 25.4시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과 대학재학, 대학휴학 등의 학력이 많은 20대의 근로시간은 0.3시간 늘어난 22.4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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