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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박근혜 퇴진 범국민투쟁본부' 제안

울산 노동계, 개각 비난... 노동당 "우리의 요구는 박근혜의 퇴진"

등록|2016.11.02 14:00 수정|2016.11.02 14:00

▲ 울산노동계가 지난 10월 27일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는 2일 박 대통령의 개각을 반대하고 퇴진을 요구했다 ⓒ 박석철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자 노동자의도시 울산에서는 개각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 지지율이 한자릿수 밑으로 곤두박질치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면서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나라가 엉망이라 박근혜 대통령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대통령 자신으로, 모든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하며 청와대 비서진, 내각이 사퇴하고 교체 된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직을 비선 없이 스스로 책임질 수 없는 대통령은 물러나야 옳다. 개각으로 마무리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노총 울산은 "즉각적인 대통령 하야로 이 혼란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대통령 스스로 하야할 것을 촉구했고 대통령에게 시간을 주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정을 다시 장악하려고 개각카드를 내밀었다. 하야하지 않겠다면 답은 퇴진"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 울산은 "그동안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박근혜표 정책으로 우리 노동자들이 매일매일 거리로 나서서 투쟁해야 했다"면서 "이제 박근혜표 정책들을 다 쓸어버리고 노동 존중 사회, 차별없는 세상,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국민 여러분이 행동하는 정의가 되어달라"면서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보다 다른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주자"고 호소했다.

노동당, 비상행동 선언문 발표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구속" 요구

이갑용 대표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하는 등 비상행동에 돌입한 노동당도 2일 비상행동 선언문을 내고 "우리의 요구는 박근혜의 즉각 퇴진과 구속이며, 이를 위해 시민사회에 '박근혜 퇴진 범국민투쟁본부'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동당은 이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를 해체하고 박근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라"면서 "새누리당이 제안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임시과도정부 수립을 위해 각계각층 국민이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자"면서 "비상행동은 국민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단지 박근혜 퇴진이 아니라 박근혜를 대통령 직에 오르게 하고 유지시킨 정치·사회세력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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