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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신부 "100만 명 광장에 모여 활화산이 되자"

[이 사람, 10만인] 길 위의 신부 문정현

등록|2016.11.04 21:33 수정|2016.11.04 22:11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회원인 문정현 ‘길 위의 신부’를 만나서 현 시국에 대한 말씀을 영상에 담았다. [편집자말]


"활화산이 되어야 합니다. 광화문 광장이 미어터져야 합니다. 10만, 20만으로 되겠어요? 100만 인파가 되어야 합니다. 헌법은 유린됐습니다. 정권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끌어내려야 헌법도 살아납니다."

제주 강정마을을 지키는 문정현 '길 위의 신부'는 요즘 설렌다고 했다. "박근혜 정권의 거짓에 분노해서 광장에 모이는 촛불 시민들이 반갑다"고 했다.

지난 1일 만난 문 신부는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지금 진실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 스스로 물러나는 게 아니라 광장의 촛불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헌정중단을 우려해 거국내각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데, 이건 속임수일 뿐"이라며 "그동안 최순실이 대통령을 대행한 것도 헌법 위반이며, 지금 대통령의 말도 안먹히는 상황이기에 이미 헌정 중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광장에 모이는 국민들의 힘밖에 기댈 곳이 없다"면서 "우리 모두가 먼저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드높이는 활화산이 되어 새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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