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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강정리 주민, 충남도청서 이틀째 밤샘농성

등록|2016.11.03 09:20 수정|2016.11.03 09:21

▲ ⓒ 이재환


▲ ⓒ 이재환


석면광산 피해를 호소하는 충남 청양군 강정마을 주민들이 충남도청 5층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밤샘 농성 중인 주민 10여 명은 "산지를 원상복구 하고 강정마을 사태를 묵인·방조한 관련 공무원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6인의 강정마을 주민들은 지난 1일 안희정 충남지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되기도 했다. 연행됐던 6인의 강정 마을 주민은 경찰 진술을 마치고 2일 전원 풀려난 상태다.

꼬박 하루 동안 경찰 진술을 거부했던 권혁호 강정마을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주민이 도지사실에 들어갔다고 수갑까지 차고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공무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여기에 있을 것"이라며 "안희정 지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리 마을주민들은 "A폐기물 업체가 석면 폐기물을 불법매립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강정리 주민들이 사퇴를 촉구했던 김승호 충남도 상임감사 위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했다. 청양군 부군수 출신인 김 위원은 A폐기물 업체에 하자가 없다고 주장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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