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대통령을 수사하라"

한국여성단체연합, "박근혜정권은 퇴진하라" 시국선언

등록|2016.11.04 09:10 수정|2016.11.04 09:10

▲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여성단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 구속,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최윤석

전국에서 모인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여성단체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된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 구속,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여 국민주권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는 변함없는 민심이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질서 파괴와 국정농단 사건에도 반성하지 않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아 자격을 잃은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 등의 인사개편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는 엄중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상 초유의 헌정질서 파괴와 국정농단 사건으로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영문도 모르는 상처를 입어야 했고 분노하고 있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독립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 최순실을 비롯한 관련자 전원 구속, 박근혜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2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발생되지 않도록 차별 받지 않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룰을 지키는 사람이 다 행복한 사회, 민주주의와 평등, 정의가 실현되는 나라를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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